'3000원 점심 밥상' 직장인 사이 화제
대량 구매·예산 조절로 '3000원' 실현
"이직하고 싶다"…누리꾼 반응 폭발

"직장인 3000원 점심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A씨가 직접 장보고 요리해 만든 식단들. 보배드림

"직장인 3000원 점심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A씨가 직접 장보고 요리해 만든 식단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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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기도 벅찬 고물가 시대, 한 직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3000원 점심 밥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누룽지 백숙, 갈비탕, 동파육 등 '일품요리' 수준의 메뉴들을 단돈 3000원에 제공한다는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많은 직장인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동료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행복"…1년째 이어진 '3000원 점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에서 3000원씩 걷어서 해 먹는 점심 동파육'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재료 손질부터 조리, 상차림 등 전 과정이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3000원 점심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닭냉채 고추장 새우 마파두부' 메뉴로 시작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점심 메뉴 게시물만 400여 개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3000원 점심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A씨가 직접 장보고 요리해 만든 식단들. 보배드림

"직장인 3000원 점심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A씨가 직접 장보고 요리해 만든 식단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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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해 먹기 위해 한 끼당 3000원씩 걷고 있다"며 장을 보고 요리까지 모두 제가 한다"고 했다.

A씨는 "요식업 경력은 없지만, 점심 만드는 게 즐거워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동료들이 맛있게 먹어 주니 더 잘하고 싶어져, 가능한 한 끼 한 끼를 특별하게 차려보려고 메뉴를 계속 고민한다. 점심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동파육부터 갈비찜까지…'3000원'이 가능한 비결은?

메뉴는 김밥·볶음밥 같은 간단한 분식부터 갈비찜·갈비탕·동파육 등 손이 많이 가는 일품요리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직원 생일이나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는 희망 메뉴를 받아 '맞춤 식단'을 만들기도 한다.


"직장인 3000원 점심 시리즈"를 올리고 있는 A씨가 직접 장보고 요리해 만든 식단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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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으로 점심을 제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A씨는 식재료를 대량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고, 식대는 한 달 단위로 정산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A씨는 "한 끼만 3000원으로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한 달 단위로 모으면 가능하다. 쌀은 아파트에서 제공하고, 김치는 별도로 모은 비용으로 구매한다. 양념과 재료를 대량으로 사서 최대한 가성비를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정 식사 인원은 7명이며 설거지는 A씨를 제외한 직원들이 순번제로 담당한다. 휴가 시에는 보조 직원이 대신하는 등 운영 원칙도 세워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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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백숙 사진을 공유하자 직원들이 채팅방에서 즐겁게 반응하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월 단위 식대 정산 내용. 보배드림

누룽지백숙 사진을 공유하자 직원들이 채팅방에서 즐겁게 반응하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월 단위 식대 정산 내용.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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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 시리즈를 접한 누리꾼들은 "1만원 낼 테니 끼워주세요" "요즘 편의점을 가도 3000원엔 먹을 게 없는데" "이 회사 어디에요" "이직하고 싶다" "동료들은 무슨 복" "점심값 부담인데,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이게 진짜 3000원이라니" "복 받으실 분" "정말 맛있어 보인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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