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
홈플러스 ‘재무 위기 은폐’ 의혹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사기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직무대리 부장검사 김봉진)는 전날 김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 인수 후 계열사를 동원해 홈플러스의 재무 위기를 은폐하고 손실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부터 현대카드, 신한카드와 기업구매전용카드 계약을 맺고 납품업체 대금을 카드로 우선 결제한 후 30~45일 후 카드사에 대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해왔다.
그러나 2022년 신용등급 하락 위기를 맞자 MBK파트너스는 계열사인 롯데카드를 동원해 새로운 기업구매전용카드 계약을 맺었다. 롯데카드 이용액이 2023년 약 1264억원에서 지난해 약 7953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한 것은 비정상적인 신용공여 확대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 등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서도 이를 숨기고 카드 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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