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역 남측 1만9140㎡ 규모 상업용지에 복합개발 추진
2009년 이후 16년이 넘도록 방치된 경기도 시흥시 옛 마린월드 부지 매각에 9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는 지난달 실시한 '월곶동 955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9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시흥시가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중인 월곶동 955 일대 부지 전경. 수인분당선 월곶역 남측에 자리잡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 소유의 이 땅에는 놀이공원인 '마린월드'가 1999년부터~2008년까지 운영됐던 곳이다. 시는 2009년 폐업 이후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민간 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텃밭과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지는 전철 수인분당선 월곶역 남측 상업지역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다.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가 건물이 밀집해있다. 특히 월곶역은 오는 2029년 경강선 시흥~성남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부지 면적은 1만9140㎡다. 시는 부지를 2개 구역으로 나눠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구역별 면적은 1구역이 1만4986㎡, 2구역은 4154㎡다. 공급예정가격은 각각 693억원, 180억원이다.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 1구역에는 5개 업체, 2구역에는 4개 업체가 각각 신청했다. 참가의향서 접수 업체에는 제이엘케이홀딩스, 우미건설, 핍스웨이브개발,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동해종합기술공사 등이 포함됐다.
시는 서면 질의 및 답변을 거쳐 내년 2월 25일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후 그달 2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이 부지가 새 주인을 찾을 경우 월곶신도시 일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서남부권 월곶역 일대의 도시공간구조를 전략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철도교통 결절점인 월곶역과 월곶역세권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해 스마트 교통·주택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참가의향서 제출이 실제 입찰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시가 지난 7월 실시한 공개매각 과정에서도 8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냈지만 정작 입찰 업체는 없어 매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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