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한길 선생님' 말하던 尹, 부하 장군엔 '이놈 저놈' 말하며 책임 떠넘겨"
尹, 옥중 편지서 전한길에 "선생님 감사하다"
조갑제 "내란 법정서 '이놈, 저놈' 하더니"
"국민에 '부정선거 없었다' 편지 보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 가운데,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내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언행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나이도 아래인 거짓 선동가 전한길을 '선생님'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호칭했다"며 "내란 법정에서는 '이놈' '저놈' 하면서 부하 장군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전 씨가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작성한 편지에서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전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좁은 공간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있다. 저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전 선생님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온 고든 창 변호사,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에 대해서도 "감사와 안부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에게는 "아침, 저녁마다 주께 기도드리고 있다는 점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편지에서) '하나님은 이 나라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며 자유, 평화, 복음, 통일을 이뤄줄 것을 굳게 믿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사람이 손바닥에 '왕(王)'자를 쓴 채 토론회에 나왔던 그 사람이 맞는지 의아하다"며 "하나님을 받아들였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윤석열 씨는 지금 바로 편지를 써야 한다. 국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부정선거는 없었다'라고 고백을 한 다음에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계엄을 옹호하는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 씨에게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극찬하는 옥중편지를 보냈다"며 이는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와 반성은커녕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극우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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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이 자식" "놈"이라 칭하며 항변했었다. 그는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향해 "여인형이가 통신사에다가 실시간 위치 추적해달라고 얘기할 때 '야, 명단 대봐'라고 얘기했지만, 아니 이 자식이 이거 대체 방첩사령관이란 놈이 수사의 시옷자도 모른다는 생각 들었죠?"라고 질의했다. 자신이 아니라 여 전 사령관이 지시를 내린 주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다. 이에 홍 전 차장은 "그럼 여인형이 독자적 판단으로 체포하려고 시도한 겁니까",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시는 거 아니죠?"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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