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가액 3만7495원…2일 종가 6만4900원
데이터센터향 슈퍼캐퍼시터 수혜 기대감에 주가 ↑
비나텍 의 1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1년여 만에 수익률 7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제품인 슈퍼캐퍼시터(슈퍼캡)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덕분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비나텍은 60억원 규모의 1회차 CB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된다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3만7495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15일이다. 전날 비나텍의 종가는 6만4900원이다. 상장일까지 주가가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73.01%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나텍의 주가는 작년 9월 CB를 발행했을 때 3만7000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11월들어 급락했다. 실적 부진 때문이다. 작년 3분기 비나텍은 매출액 140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이었다. 이로 인해 주가는 4월 2만1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력 제품인 슈퍼캡 덕분이다. 올해 비나텍은 전원공급장치 제조기업인 애크벨 폴리텍(ACBEL Polytech)과 AI 데이터센터용 슈퍼캡 공급계약을 두 차례 체결했다. 슈퍼캡은 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전류를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슈퍼캡의 역할도 커졌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연산 부하가 순간적으로 급증할 때 전력 안정화 장치가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슈퍼캡은 전압 변동을 흡수하고 전원 품질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기능한다.
실적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은 각각 207억원과 23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과 26억원이었다. 이같은 호재로 비나텍의 주가는 지속해서 우상향하면 6만원 중반까지 올랐다.
비나텍은 작년 9월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과 만기 이자율은 각 0%다. 전환청구기간은 올해 9월2일부터 2054년 8월2일까지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3만9290원이었다. 이번 전환 후 남은 잔액은 140억원 규모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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