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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7호, 발사 후 첫 교신 성공…태양전지판 전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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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트롤기지서 초기 교신…위성 상태 양호
재해·재난·환경 감시 위한 0.3m 초고해상도 영상 제공

우리나라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 후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하며 정상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시간 2일 새벽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아리랑 7호는 발사체로부터 위성이 분리되는 절차를 거쳐 약 69분 후인 오전 3시 30분 남극 트롤기지 지상국과 초기 교신을 완료했다.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7호. 우주청 제공.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7호. 우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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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69분 만에 신호 포착"…아리랑 7호, 첫 교신으로 상태 정상 확인

첫 신호 수신 과정에서 태양전지판 전개 여부 등 주요 상태 정보가 정상적으로 확인됐고, 현재 위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항공청은 향후 총 네 차례의 지상국 교신을 거쳐 모든 기능 점검을 마친 뒤 최종 발사 성공 여부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아리랑 7호 발사는 아리안스페이스 발사 임무명 'VV28'로 진행됐으며, 발사준비검토회의(LRR)를 통과하면서 일정이 확정됐다. 발사체 분리 이후 초기 궤도 진입까지의 과정은 설계 계획대로 이뤄졌다.


아리랑 7호는 발사 후 약 44분 뒤 고도 576㎞ 태양동기궤도(SSO)에 안착하도록 설계됐으며, 실제 운용 과정도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위성 무게는 약 1810㎏ 규모로, 국내 위성 관측능력 향상과 공공정책 지원을 위해 제작된 고해상도 정찰급 광학관측위성이다.


"0.3m 초고해상도 눈"…국토·재난·환경 감시 핵심 전력으로 운용

아리랑 7호는 0.3m급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국토 변화 관측, 재해·재난 상황 감시, 도시 열섬 현상 분석, 환경변화 모니터링 등 정부 정책과 현장 대응에 필요한 정밀 영상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산불·홍수 등 긴급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 파악과 대응 판단을 지원할 수 있어 위성 정보 주권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위성 개발 사업은 2016년 8월 착수됐으며, 2023년 12월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했다. 다만 부품 제작 결함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발사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년가량 지연됐다.


아리랑 7호를 쏘아 올린 발사체는 이탈리아 아비오가 개발한 베가-C로, 고체 3단과 액체 1단으로 구성된 중형 발사체다. 고도 700㎞에서 2.3t까지 탑재 가능해 동일 고도 기준 2.2t급 성능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유사한 능력을 보유했으며, 재점화 기능을 통해 최대 3기의 위성을 서로 다른 궤도에 분할 배치할 수 있다.


이번 임무는 아리안스페이스의 올해 여섯 번째 발사이자 베가-C의 여섯 번째 임무이며, 아리랑 7호까지 포함해 아리안스페이스는 총 9기의 한국 위성을 우주로 올린 기록을 갖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초기 교신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위성 기능 점검과 운용 체계 확립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며, 모든 검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임무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리랑 7호의 정상 운용이 시작되면 국내외 재해 대응, 국토 관리 정책, 도시 환경 분석 등 국가 주요 분야에 활용 가능한 영상 정보의 정밀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아리안스페이스가 아리랑 6호 발사 임무를 맡을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고해상도 위성 운용 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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