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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저리가라" 곡소리 커지더니…"남는 게 없다"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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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
이익 전분기 대비 4.63% 감소
개인사업자 연체 규모 소폭 확대

"소비쿠폰 효과 없어지니 매출이 반토막 났다. 최악의 11월이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 상황에 대한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때도 버텼는데 올해 9월부터는 정말 경기 최악이다", "올해 11년 차인데 코로나19 제외하고 타격이 제일 크다", "체감 경기가 제일 안 좋다"고 토로했다. 다른 작성자는 한국외식업중앙회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외식업계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다는 보도의 제목을 공유하며 "'이대로는 다 죽는다'는 바로 내일"이라고 쓰기도 했다.

"매출 왜 이래" "이대로 다 죽어" 곳곳 곡소리

실제 올해 3분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고물가로 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조용준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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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1·2차에 걸쳐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5.28% 늘었다.


하지만 3분기 사업장당 평균 이익은 1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4.63% 감소했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평균 지출이 3435만원으로 3.22% 늘어난 영향이다. 평균 이익률도 24.7%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1년 전인 작년 3분기보다는 이익(10.22%)과 이익률(1.11%p) 모두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중에서 패스트푸드(5.8%), 카페(3.6%), 중식(2.0%), 일식(1.5%) 등 대부분 사업장 매출이 2분기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뷔페(-11.8%)와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8.2%), 운수 서비스업(6.0%), 숙박 및 여행 서비스업(4.5%), 교육서비스업(3.1%) 등의 매출 증가 폭이 컸다.

슈퍼마켓, 편의점 등 종합유통업 매출은 2분기보다 8.8%가 뛰어 개별 업종 중에 2분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가구, 안경원 등 전문유통업종 매출은 2분기보다 0.9% 감소했다.


3분기에는 소비쿠폰 효과로 유통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됐지만 높은 매장 운영비로 인해 소상공인의 실제 이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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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뚜렷…유통업 매출 상승률 16.5%

1·2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각각 분석한 결과,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업 매출 상승률이 16.5%로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지급된 2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 기간 전후 4주간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 올해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평균 매출을 비교해도 올해 매출이 동일하게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726조…연체금 10.7% 증가

3분기 소상공인 금융 현황을 보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433조5000억원, 상호금융 등 비은행 대출이 293조1000억원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금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저축은행(6.0%)와 상호금융(3.2%)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총 362만1000개로 집계됐으며, 이 중 폐업 상태인 사업장은 13.6%인 49만4000개다. 폐업 상태 사업장이 보유한 평균 대출 잔액은 6237만원이며 평균 연체금액은 665만원이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는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200만개 자영업 사업장 중 표본을 선정해 매출 등을 분석한다. 캐시노트를 통해 수집된 사업장별 여신금융협회·홈택스 연동 데이터가 사용됐다. 대출 등 금융 현황은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활용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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