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ING]4000선 회복 힘겨운 코스피, '천스닥' 기대감 커진 코스닥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3850~4200선
코스피가 지난주 4000선 회복에 실패한 가운데 코스닥은 900선을 회복하며 '천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 기대감에 시장의 관심이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1.9%, 코스닥은 5.62%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5거래일 중 3일간 상승했지만 40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반면 코스닥은 26~28일 3일 연속 상승하며 90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을 주도했다"면서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언급된 코스닥시장 대책 내용과 발표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시장에서는 논의 자체는 사실무근이 아니라는 해석에 호재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대를 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5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는 등 수급 이동이 관찰되면서 두 지수의 상반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1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4923억원을 순매수했다.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시장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의 큰 방향성 중 하나는 모험자본으로의 머니 무브"라면서 "내년 3월 출범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투자 대상인 혁신기업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이 포함돼 있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발행어음 운용 대상 모험자본에도 중소·중견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등이 규정돼 있다. 곧 공개될 국민성장펀드는 바이오·이차전지·콘텐츠·로봇 등으로 자금이 투입되며 상장폐지 제도 개선은 한계기업 퇴출을 용이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도 점차 상승 추세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고환율 부담, 외국인 대규모 자금 이탈로 11월 한 달간 코스피는 4.4% 하락했는데 9월과 10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으로 판단한다"면서 "추세적 상승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제미나이 3.0 발표 이후 AI 버블 논란이 진정되고 과도한 원화 약세 흐름도 둔화하고 있으나 코스피는 4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그러나 코스피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850~420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일 한국 11월 수출이 발표된다. 2일에는 미국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나오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버연구소에서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3일에는 미국 11월 ADP 민간취업자수 증감, 미국 9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4일에는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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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연구원은 "오는 3일 ADP 민간고용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11월 공식 고용지표 지연으로 고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체지표로, 11월 민간 일자리는 10월(4만2000건) 대비 둔화한 2만건 증가가 예상된다.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금리 인하의 명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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