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오늘 자정 소멸

카드 사용률 98%…미사용 금액은 전액 환수
3분기 실질 소비는 감소하며 회복세 더뎌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급했던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30일 자정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미사용 금액은 기한과 함께 자동 소멸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급했던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30일 자정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게티이미지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급했던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30일 자정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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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차 국민지원형 소비쿠폰과 2차 추가 지급분의 사용을 이날까지 마쳐야 한다며, 카드사 알림·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미사용자에게 최종 안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차 쿠폰은 모든 국민에게 15만~45만원씩 제공됐고, 2차 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0만원이 추가 배정됐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1차는 약 99%, 2차는 97% 이상이 신청해 지급이 완료됐으며, 카드로 지급된 총 9조원대의 쿠폰 중 98%가량이 이미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기준으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쿠폰 잔액은 947억원(1.1%)이다.

식료품·여행·오락 지출 줄며 내수 회복 난항

소비쿠폰 집행에도 불구하고 3분기 가계의 실질 소비는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원대로 명목 기준 1.3% 증가했으나, 물가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비는 0.7% 줄었다. 1·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초기 이후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30일 자정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연합뉴스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30일 자정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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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는 추석 연휴가 10월로 미뤄지며 3분기 식료품·여행 지출이 줄어든 점, 그리고 지난해 3분기 오락·문화 지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육류·채소·음료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오락·문화(-6%), 교육(-6%), 서적(-10%) 등 비필수 소비도 전반적으로 축소됐으며, 이미용·보험 등 생활비 영역에서도 줄어든 항목이 많았다. 반면 음식·숙박 지출은 소비심리 일부 회복과 쿠폰 효과가 더해지면서 소폭 증가했다. 외식비는 4%대 증가했지만 숙박비는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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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소비쿠폰이 외식·준내구재 등에 일부 효과를 냈으나 대출 이자 부담과 고물가 여파로 소비 전반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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