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4회 광주퀴어문화축제 1천여명 모여
인근 500m 지점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도
경찰, 두 집회 동선따라 충돌방지, 경계 강화
29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제4회 광주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무등: 무지갯빛 절대평등'을 내건 이번 행사에는 성소수자와 지지 시민들이 모이며 오후 들어 금남로 주변이 1,000여명 규모의 인파로 채웠다.
축제 현장에는 인권·노동·청년 단체 등이 마련한 부스가 설치돼 기념품과 체험 행사를 제공했다. 주최 측은 행사 안전을 위해 노란 조끼를 착용한 인권침해감시단을 운영하고, 불법 촬영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의 협력 아래 진행된 점도 특징이다.
주최 측은 반대 집회가 인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에게 해당 지역 하차를 피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직접 대응하지 말고 즉시 대피할 것을 사전에 공지했다.
금남로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는 기독교·보수 성향 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시민연합'이 별도의 집회를 열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의견을 표했다. 두 집회 장소가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측 퍼레이드의 종착지가 모두 금남공원으로 예정된 점을 고려해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5·18민중항쟁 당시 시민항쟁의 상징인 금남로 시계탑에서 오후 5시 18분에 울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광주의 역사적 공간성과 현재의 인권 감수성을 잇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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