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생산 2.5%, 설비투자 14.1% 감소
"9월 반도체 생산지표 역대 최고 기저효과"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43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하고, 건설기성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긴 추석 연휴와 전월의 이례적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지만, 반도체 등 일부 주력 품목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험성이 부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2020년 2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산업생산은 8월 감소 후 9월 반등했지만, 10월 다시 내려앉으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제조업이 3.9% 감소하며 광공업생산이 4.0% 후퇴한 영향이 컸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26.5% 감소하며 1982년 10월(-33.3%) 이후 43년 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 반도체 생산 지표가 역대 최고였던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반도체 가격이 생산자물가지수 기준 약 20% 급등하며 물량지수 기준 생산이 일시적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산업활동동향 통계는 금액이 아니라 물량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자동차(8.6%), 기계장비(6.7%), 의약품(9.8%)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에 19.8% 급증했던 반도체 생산이 기저효과로 고꾸라진 탓에 설비투자 역시 14.1% 급감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탓이다.
건설업 역시 건축(-23.0%) 및 토목(-15.1%)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20.9% 감소했다. 199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 심의관은 "건설 사업 자체가 좋지 않은 가운데 긴 연휴 등 영향으로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는 크게 회복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3.5%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는 2023년 2월(6.1%) 이후 32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4.9%)는 줄었지만, 비내구재(7.0%), 준내구재(5.1%) 판매가 늘었다. 추석 명절 소비 증가에 더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 등이 합쳐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 판단 지표는 엇갈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전월 대비 0.49포인트 하락해 올해 들어 이어지던 반등 흐름이 다시 꺾였다. 반면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큰 폭 증가하는 등 장기간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월별 등락이 큰 가운데에서도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은 대체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에 대해서는 "글로벌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11월 수출 큰 폭 증가, 분기 말로 갈수록 생산 증가 경향 등 감안 시 증가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10월 광공업 생산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1.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비스업 생산, 건설, 투자 부문을 지난 9월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9~10월을 함께 보면 지난 8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10월 평균치는 8월 대비 서비스업 생산은 1.7%, 설비투자는 4.6%, 건설기성은 0.6%, 소매판매는 1.7% 늘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이달 소비심리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기업 심리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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