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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3년9개월째 '부정적'…비제조업만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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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3년9개월 연속 기준선 100 하회
제조업은 부진…비제조업은 긍정 전환
내수·투자·수출 18개월 연속 동반 부진
개선 흐름은 보여…내수·투자 올해 최고치
환율 안정 노력·제조업 경쟁력 회복 필요

우리 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경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인 경기실사지수(BSI)'가 3년 9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하고 하회했다.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많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업종별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서로 엇갈리는 등 양극화 현상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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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BSI 전망치는 98.7이었다. 이로써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후 여전히 100을 넘지 못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11월 BSI 실적치도 98.1로, 2022년 2월(91.5)부터 3년 10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12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극과 극을 달렸다. 제조업 BSI는 전월(96.8)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91.9로, 지난해 4월부터 1년 9개월 연속 부진했다. 반면 비제조업 BSI(105.2)는 전월(92.8) 대비 12.4포인트 올라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등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전자 및 통신장비(111.1)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0.0)은 기준선 100에 걸쳤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 등 나머지 7개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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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경협은 "반도체 호황으로 관련 산업에서 일부 회복세가 예상되나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비금속 소재·제품 업종 부진, 철강 관세로 인한 금속 및 금속가공 업황 악화로 제조업 전반의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중에는 전기·가스·수도(121.1), 여가·숙박 및 외식(114.3), 정보통신(106.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 도소매 유통(105.1), 운수 및 창고(103.8)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건설(95.5)은 비제조 업종 중 유일하게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연말 특수 등 계절적 요인과 민간소비 회복세가 비제조업 기업 심리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98.1)·수출(97.3)·투자(95.0)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부정 전망을 보였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내수(98.1)와 투자(95.0)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출도 올해 2월(9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세 부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 상승과 관세 부담으로 대다수 제조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및 관세 안정화 노력과 함께 주력 업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원책 등을 활용해 기업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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