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기자"…'노화설' 내놓은 NYT 공격한 트럼프
"나에 대해 부정적 기사만 쓰라고 배정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노화 징후에 대해 분석한 뉴욕타임스(NYT) 기자를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쓴 글에서 한 NYT 기사 보도를 거론했다. 해당 기사는 케이티 로저스 기자 등 2인이 작성한 것으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일정 관련 데이터를 종합해 노쇠 징후를 보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나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만 쓰라고 배정된 삼류 기자"라고 주장하며 "겉과 속이 모두 추한 사람"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다만 해당 기사를 공동 작성한 딜런 프리드먼 기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로저스 기자는 백악관 출입 기자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NYT 측은 엑스(X)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의 보도는 정확하고, 사실을 직접 취재한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욕설과 인신공격은 이런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기자들은 협박 전술에 직면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를 취재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언론은 미국 국민이 자국 정부와 지도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케이티 로저스처럼 전문적이고 철저한 기자들은 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저스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2017년과 비교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 참석 횟수, 시간 등을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월20일부터 11월25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1688건의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했지만, 2기 행정부 첫해인 지난 1월20일부터 11월25일까지는 1029건만 참석했다. 39% 이상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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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평균 시작 시각은 1기 당시엔 오전 10시31분이었고, 2기 평균은 오후 12시8분이다. 종료 시각은 1기와 2기 모두 비슷한 오후 5시 전후다. 이를 두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간 자신보다 3.5살 많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고령이라고 공격했지만, 그 또한 노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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