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엄 후 전 국민 재산 7% 날아갔다던 李 대통령, 현 환율급등 뭐라 설명하겠나"
환율 급등 주요 원인으로 정부 정책 꼽아
"정치적 이유로 본질 언급 두려워해"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달러 환율 급등 상황과 관련 "계엄 이후 환율이 오르자 모든 국민의 재산 7%가 날아갔다던 이재명 대통령이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돌파한 지금,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하겠나"라고 지적했다.
26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중국발 미세먼지임을 알면서도 정부가 고등어구이 때문이라고 둘러댔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환율 폭등 앞에서 '서학개미 때문에 달러 수요가 늘어서'라는 설명을 내놓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본질을 언급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무슨 대책을 세우겠나"라고 비판했다.
환율 상승의 원인에 대해 이 대표는 "여러 요인이 결합한 결과지만, 핵심은 정부의 과도한 돈 풀기"라며, "올해 긴급 시행된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한 달 전국 소비지출(약 30조 원)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단기간에 시장에 쏟아부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이 정책은 소비자물가를 0.3~0.6%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구조개혁 없이 현금 살포를 지속하면 2050년 국가채무비율이 130%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50% 오른 3942.36으로 장을 시작한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국민연금이 환율 방어 협의체에 들어간 것과 관련, 국민연금을 환율방어용으로 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돈풀기 매표에 중독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노름에 중독되면 땅문서 집문서 하나씩 장롱에서 꺼내듯이, 국민연금의 건전성을 담보로 환율 시장에 개입하려나 보다"면서 "어릴 때는 빚 내서 흥청망청하지 말고 알뜰하게 쓰며 미래를 위해 저축하라고 가르쳐놓고, 정작 경제정책은 왜 그와 다르게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국민 재산의 10%, 20%가 날아가는 최악의 상황도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제라도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과 마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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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행은 2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자물가를 0.3~0.6%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소비쿠폰에는 직접적인 소비진작 효과뿐 아니라 기존 소비가 대체되거나 자영업자 소득이 증대되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에 그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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