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 단지서 대형 화재…소방관 포함 13명 숨져
홍콩 소방당국, 최고 등급으로 격상
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나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했다.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이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불길은 단지 내 최소 4개 동에서 시작해 이후 8개 동 전체로 확산했다. 경찰은 화재가 시작된 건물에서 다수의 고립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한 남성과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화상을 입고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당초 1급 화재로 분류됐으나 오후 3시34분께 4급으로 격상된 데 이어, 오후 6시22분에는 가장 높은 등급인 5급으로 다시 상향됐다. 홍콩의 화재 경보 등급은 1~5단계로, 숫자가 높을수록 중대한 화재다.
화재 당시 건물은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건물 외벽을 둘러싼 임시 발판 구조물이 거센 불길에 휩싸이고, 녹색 안전망이 타들어 가며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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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은 관광버스를 동원해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 인근 건물은 임시 대피소로 개방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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