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커피챗]컴퍼니에이 "팬들과 함께 제2의 BTS 만들 것"
K팝 팬덤 커머스 스타트업 컴퍼니에이 이헌승 대표 인터뷰
팬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기반으로 성장
2차 IP 공급 사업도 추진…생성형 AI 활용
K팝 팬들은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아티스트를 주제로 한 굿즈, 캐릭터 등 형태는 다양하다. 이를 아티스트가 활용하고 팬들이 소비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도 한다. 컴퍼니에이는 여기서 팬과 아티스트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팬덤 콘텐츠'를 2차 IP(지식재산권) 서비스로 확장하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이 비즈니스를 기술적으로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27일 이헌승 컴퍼니에이 대표는 "기획사와 팬의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제2의 BTS를 팬들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가 BTS를 함께 키운 것처럼, 파급력이 커진 팬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팬들이 즐겁게 덕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컴퍼니에이는 지난해 법인 설립 후 팬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기반으로 성공 사례를 축적해 왔다. 팬사인회, 영상통화 이벤트, 전광판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덤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체 플랫폼 '마이스타굿즈'는 팬들이 선호하는 체험형 커머스다. 단순한 굿즈 판매가 아니라, 팬이 직접 참여하고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경험을 중심에 뒀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K팝 팬들은 이제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의 공동 제작자이자 경험의 주체"라며 "팬 활동이 구매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 소통, 경험 가치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퍼니에이의 타깃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소속사의 아이돌이다. 팬이 많아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다 팬과 아티스트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은 만들지 못하고 있어서다. 경쟁력은 팬덤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 이 대표는 "과거엔 기획사에 힘이 집중돼 있었다면 지금은 팬이 힘을 가지고 있다"며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2차 IP 개발과 보급으로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팬덤 문화를 결합한 캐릭터·세계관 콘텐츠를 제작해 굿즈·디지털 아이템·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팬덤이 만든 창작 에너지와 아티스트의 IP가 결합되면 K팝 IP는 단순 제품이 아닌 확장 가능한 콘텐츠 자산이 된다"며 "팬덤과 아티스트가 함께 선순환을 만드는 구조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엔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된다. AI로 아티스트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을 표준화하면 IP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활용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캐릭터를 다양하고 빠르게 만든 2차 IP는 팬들이 소비하고 아티스트 SNS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2차 IP를 직접 공급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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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동안 해외 팬을 위한 비디오콜 이벤트, 다국어 기반의 팬 콘텐츠, 해외 배송 커머스 등을 통해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이 대표는 "현재 매출이 일어나는 구조 보면 한국보다 해외가 많다"며 "해외 거점으로 삼고 싶은 곳으로 북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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