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대사 "AI·바이오, 한중 경제협력 질접 업그레이드 이끌 것"
노재헌 주중대사가 중국 인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한중 관계 복원과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 대사는 25일자 인민일보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은 우호 교류의 긴 역사를 공유하고 현실적 이익이 긴밀히 연계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향후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며 국민 감정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으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국이 인공지능(AI), 바이오·제약, 녹색 산업, 실버 경제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함께 발굴하기로 합의한 점이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영역은 미래 경제 성장동력의 원천이자 양국 경제 협력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분야이며, 뚜렷한 사회·민생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 대사는 "한중 협력은 양자 차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발전에 더 큰 긍정적 에너지를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 관계의 기반은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에 있으며, 이를 위해 접촉과 교류 확대, 상호 이해 증진, 꾸준하고 성실한 관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년 교류의 중요성을 별도로 부각했다.
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에 '노태우 장남' 노재헌 사실상 내정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노 이사장을 중국대사로 낙점하고 실무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을 내정한 배경에는 노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인 1992년 한중수교를 맺는 등 이른바 '북방정책'에 힘써왔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5.9.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인터뷰는 중국공산당 기관지이자 중국 내 최고 권위를 가진 인민일보가 주중 한국대사와 대담 내용을 지면에 실은 것으로, 2019년 8월 장하성 당시 대사 이후 약 6년 만이다. 2019년 장 전 대사의 인터뷰가 해외판 8면에 게재됐던 것과 달리, 노 대사의 인터뷰는 국내판 3면에 실리며 격이 한층 높아졌다.
인민일보의 이러한 '관심'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뚜렷해진 한중 관계 개선 기류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노 대사 개인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일보는 노 대사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노 전 대통령이 1988∼1993년 집권 당시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해 사회주의권 국가들과 관계를 정리하고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끌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노 대사가 "부친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중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어졌다"고 언급한 내용도 별도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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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사는 33년 전 이뤄진 한중 수교가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지만, 양국 지도자와 국민이 비범한 지혜와 용기, 원대한 식견으로 장애물을 넘어서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이야기한 것처럼 한중은 옮길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떨어뜨릴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는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배들의 지혜를 계승해 상호 신뢰와 이해를 증진하며 서로를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이웃으로 여기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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