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련 업무부터…이색 서비스도 추가
은행권, 미래 AI 경쟁력 대비
다양한 시도 지속
챗 GPT 등 인공지능(AI)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은행권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금융 관련 업무부터 이색 AI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젊은 고객도 끌어들이고 있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다음 달 연말·연초 모임 시즌을 앞두고 AI 모임 총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비 정리 등 총무 업무를 AI가 효율적으로 수행해주는 기능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이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가 기본 틀이 되는 금융 생활 앱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도 최근 AI로 2세 얼굴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앱에 탑재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부모의 얼굴을 기반으로 미래 아기의 모습을 예측해주는 체험형 기능이다. 얼굴이 잘 보이는 정면 사진을 올리면 아기 얼굴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이 서비스는 출시 1주일 만에 1만명이 이용했고, 주 고객층인 20~30대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인터넷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편의성을 높인 AI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AI 청약상담원'을 출시했다.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청약 상담 서비스다. 복잡한 주택청약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관련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 맞춤형 청약 공고도 추천해준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부동산 종합플랫폼 KB부동산에 '집 찾는 AI'를 선보였다. 부동산 매물정보와 공인중개사가 등록한 교통·환경 등 주요 입지 정보를 AI가 종합 분석해, 고객이 대화 형식으로 손쉽게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매물의 핵심 정보를 요약한 'AI 브리핑' 기능도 탑재됐다.
신한은행도 대표 캐릭터인 '몰리(MOLI)'를 AI 은행원으로 구현한 'AI 몰리 창구' 서비스를 이달 초부터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고객은 AI 몰리 창구에서 예금 조회·이체,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환전 등 6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거래증명서나 통장의 실물 증서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 현장 위주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AI 모형, AI 수출입 심사 업무 자동화, AI 다국어번역, AI 연금프로 등을 출시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은행권은 미래의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는 분위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AI 서비스를 금융이랑 잘 접목하고 기술력을 높인 곳들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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