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미만 사업장서 산재 사망자 증가
떨어짐, 무너짐, 부딪힘 등 사유 늘어

지난 3분기 산업재해 조사 대상 중 사고 사망자가 457명(440건)으로 전년 동기(443명, 311건)보다 14명(3.2%) 증가했다. 202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감소해온 산재 사망자가 처음으로 늘었다. 연초 대형 사고가 발생한 데다 영세 사업장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결과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3분기(누적)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 사고 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지난 4월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 사고 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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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은 210명(200건)의 사망자가 나와 7명(3.4%) 늘었다. 사망 건수는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지난 2월에 기장 화재 사고(6명)와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4명) 등이 발생했고, 공사 기간이 짧으면서 안전 관리가 열악한 5인 미만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가 19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제조업은 119명(115건)을 기록해 사망자가 15명(11.2%) 감소했다. 건수로는 7건 늘었다.

기타 업종은 128명(125건)의 사망자가 발생해 22명(20.8%) 급증했다. 건수로는 22건 늘었다. 사업장 규모가 작거나 안전 관리 수준이 열악한 도·소매업(20명)에서 사망자가 11명 늘고, 농림어업(19명)에서는 10명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노동부는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6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형 별로는 끼임(-37명)과 화재·폭발(-17명) 등이 감소한 반면 떨어짐(36명)과 무너짐(5명), 부딪힘(4명) 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인물 별로 보면 건축물·구조물 및 표면(37명)과 제조 및 가공 설비·기계(2명) 등에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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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산재 사망 457명… 3년 만에 증가세 전환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는 4분기에 중대재해를 감축할 수 있도록 산재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연말까지 '집중점검주간'을 통해 소규모 건설 현장과 도소매업 등 기타 업종을 대상으로 한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노동부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 예방 강화를 위해 지방 노동관서, 자치단체가 합동 점검을 하는 등 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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