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야생 방사 중 폐사 황새,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 추정
재발 방지 및 방사 관리체계 개선책 시행
지난달 경남 김해에서 야생 방사 중 폐사한 황새가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으로 급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해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황새 텃새화 방사 과정에서 폐사한 개체에 대한 부검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Avian Capture Myopathy)'으로 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조류를 포획하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등으로 황새에 장기 내부에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야생동물 방사 전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야생동물 방사 관리체계 개선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개선책은 ▲전문가 참여와 지역사회 협력 ▲안전기준 강화 ▲현장 대응력 제고 등 3가지 중점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지역 전문가·단체·시민 협의체 운영으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방사 전 과정에서 수의사, 사육사, 환경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야생동물 방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방사와 관련된 정책 결정 과정을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 방사 전 과정의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역할·책임을 명확히 한다.
방사 단계별 야생동물 안전기준 체크리스트로 현장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기관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관리체계 실효성을 높인다.
야생동물을 방사할 때는 행사와 병행하지 않게 하고, 방사 시 야생동물이 방사 지역에 시간을 두고 적응할 수 있도록 방사장 출입문 등을 열어 놓고 개체가 자연스럽게 나가도록 기간을 부여하는 '연방사' 방식을 채택해 개체별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 현장 인력 교육 체계를 제도화하고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한다.
현장 담당 인력에 대한 정기 교육과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김해시 야생동물 자연 방사 운영지침을 마련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대책으로 방사 전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야생동물 보호와 시민 신뢰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달 15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 때 화포천 황새복원사업의 하나로 천연기념물 황새의 화포천 정착과 생태도시 김해의 상징적 의미를 공유하고자 황새 3마리를 방사했다.
2023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이송된 암수 성조 2마리와 김해 봉하뜰에서 태어난 새끼 1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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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수컷 1마리가 이동장(케이지)에서 나온 뒤 날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졌고 급히 사육장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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