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업체에 면허 인증 시스템 구축 요구
인천 연수구는 전동킥보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원이 밀집한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요청 대상은 송도1동의 밀레니엄·드림시티·센터프라자 일대, 송도2동의 넥서스·월드메르디앙·대경스위트리아 일대, 동춘동의 나사렛국제병원 인근 지역이다.
연수구는 이런 내용의 교통안전 심의사항 검토 요청서를 전날 연수경찰서에 제출했고, 향후 심의에서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이들 3곳에서의 전동킥보드 운행이 금지된다.
다만 구는 각 구역의 특성을 고려해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통행금지 안내 표지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한 계도 기간을 거쳐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킥보드 없는 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행과 무단 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과 수요 등을 분석했다.
이어 지난 9월 '인천시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열어 킥보드 없는 거리 추진에 대해 논의했으며, 최근에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연수구의회에 상정하는 등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구는 전동킥보드 이용시 면허증을 인증하는 시스템 구축도 대여업체에 강력히 요구했다. 구는 지난 21일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열고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면허 인증절차 강화, 불법 주행 단속 강화, 운영 인력 확충 등 주민 안전을 보장할 기업의 자구책과 책임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사고로 인한 주민 불안이 커진 만큼 기업들도 책임있는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수구에서는 지난달 18일 오후 무면허 중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에 어린 딸을 지키려던 30대 엄마가 치여 중태에 빠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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