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홀딩스 재상장 첫날 합산 시총 6조8000억↑(종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초가 대비 -0.45%
견고한 실적·수주…209만원 리포트까지
삼성에피스홀딩스 -28.23%
시장 평가 아직 바이오시밀러 사업 가치만
신약 플랫폼 능력 따라 주가 달라질 듯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579,000 전일대비 65,000 등락률 -3.95% 거래량 56,445 전일가 1,644,000 2026.03.09 15:30 기준 관련기사 유가 충격에 K자형 증시 더 심해진다 '전쟁·유가 쇼크' 코스피, 장 초반 7%대 급락…매도사이드카 발동 코스닥 3%대 반등…코스피는 보합권 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삼성에피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26Z0 KOSPI 현재가 510,000 전일대비 34,000 등락률 -6.25% 거래량 84,696 전일가 544,000 2026.03.09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14주년 행사…"사회 존중받는 기업으로" 수익 키우려면 종목은 물론 투자금 규모도 중요! 4배까지 쓸 수 있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특허 합의 완료 가 코스피 시장에 동시 재상장한 첫날인 24일 합산 시가총액은 9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8만9000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각각 82조8145억원, 10조9112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두 종목의 합산 시총은 93조7257억원 수준으로 분할 전 시총 86조9000억원에 비해서 6조8257억원가량 올랐다.
순자산 가치 기준 65대 35 비율을 적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56조5000억원,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약 30조4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하는 기업은 개장 시작 전 오전 8시30분에서 9시까지 이뤄지는 단일가 매매에서 제한 없는 가격 변동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가 매매에서 179만7000원으로 47.17% 올라 85조원 규모의 시총으로 상장됐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 비율에 따른 시총보다 50%가량 낮은 약 15조원대 시총으로 상장됐다.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견고한 실적과 빅파마 수주 능력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에피스홀딩스와 관련해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가치 위주의 평가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의 가치 평가를 유보하는 방식으로 첫 평가를 내린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가운데 단일 기준 최대 규모인 총 78만ℓ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1~4공장 60만4000ℓ에 더해 올해 5공장이 18만ℓ 규모로 가동에 들어갔다. 2032년까지 6~8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에 이르게 된다. 여타 CDMO와 견줄 수 없는 '초격차'를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재 검토 중인 미국 현지 생산기지까지 확보할 경우 글로벌 고객사들의 장기·대형 물량을 소화하는 공급망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등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전 주기 CRDMO 모델'은 최근 3년간 고객 수가 빠르게 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인적분할로 내부 이해상충이 해소되면서 향후 외부 빅파마(대형 제약사)와의 수주거래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약·투자·오픈이노베이션을 전담하는 '국내형 빅파마 플랫폼' 성격을 지향한다. 특정 질환 치료제 하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생태계 내부에서의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는 동시에,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세웠다. 외부의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을 발굴해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단 복안이다.
재상장 첫날 시가총액 구도는 이러한 전략적 분리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성장 산업 내에서 실적 기반의 안정성을 시장에서 재확인받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매출에 더해 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투자 생태계 기반의 성장 잠재력을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시키느냐에 대한 과제를 부여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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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과 계약 수주 등 CDMO로서의 기존 역량을 키워감에 따라,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어떤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투자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기업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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