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 60일간 섭취 실험
"혈압·염증·대사 기능↑…심혈관 건강 개선"

오렌지주스가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압과 염증을 조절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렌지주스. 언스플래쉬

오렌지주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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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USP) 식품연구센터(FoRC)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분자영양·식품연구 저널(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서 "오렌지주스가 혈압과 염증을 완화하고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키는 등 심장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1세~46세 사이의 남녀 성인 20명에게 60일 동안 매일 100% 오렌지주스 2컵을 섭취하도록 했다. 실험 시작 사흘 전부터는 오렌지·레몬·자몽 등 다른 감귤류와 딸기, 패션프루트, 커피, 초콜릿, 와인, 차 등의 섭취를 제한했다.


연구 결과, 60일 동안 매일 오렌지주스를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혈압 조절과 염증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면역세포에서 1705개 유전자의 변화를 분석했다며 혈압·염증·대사 기능과 연관된 유전자 발현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렌지주스가 심장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혈압 조절, 지방 대사, 염증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 주스. 펙셀스

오렌지 주스.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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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심장병은 미국 남녀 모두에게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매체는 "미국에서는 34초마다 1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고, 2023년 한 해에만 91만9032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도 심장 건강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미국심장협회(AHA)가 정의한 8가지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젊은 시절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18~30세 성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조사한 이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8개 항목을 기준으로 100점 만점의 건강 점수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장기간 높은 점수를 유지한 이들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매우 낮았으며, 중간 수준을 유지한 이들은 위험이 2배, 중간에서 낮은 점수로 떨어진 이들은 위험이 10배 증가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도널드 로이드-존스 교수는 "젊을 때부터 심장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더 긴 건강 수명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생활 습관의 개선은 미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분자구조 단순한 과일주스…"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

다만 과일주스처럼 액체 상태로 섭취되는 액당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5월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BYU)·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파더보른 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주스(100% 과일 주스 포함)는 하루 240㎖를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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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스에 들어가는 액당은 포도당·과당 같은 단당류나 자당 같은 이당류다. 분자 구조가 단순해 소화가 빠르고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특징이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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