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으로 반품하는 소비자들 많아져
中전자상거래 판매자들 내놓은 대책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일부 소비자들의 '구매 일주일 이내 환불' 악용이 늘자 특단 조치를 내렸다. 의류에 대형 라벨을 붙이거나 자물쇠를 걸어 옷을 입을 수는 있지만 반품에 앞서 외부 활동을 하거나 인증샷을 찍는 등의 행동을 하기 어렵게 한 것이다.


중국 중화망과 광밍망은 24일 "옷 착용 후 악의적으로 반품하는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늘자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다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일부 소비자들의 '반품 악용'에 의류에 대형 라벨이나 자물쇠를 달고 있다. 웨이보

중국 다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일부 소비자들의 '반품 악용'에 의류에 대형 라벨이나 자물쇠를 달고 있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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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11월11일 전후부터 중국 다수 전자상거래는 A4용지 크기의 플라스틱을 옷 뒤에 고정시켜 놓거나, 자물쇠를 잠가둔 제품을 판매했다. '구매 일주일 환불 가능'이라는 규정을 악용해 옷을 입은 후 반품하는 이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판매자 샤오마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일주일 환불 가능'이라는 규정을 악용해 SNS에 옷 입은 모습을 올리거나 외출한 후 반품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옷에 얼룩이 남아 있고 향수 냄새가 배어있어 재판매가 어렵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반품을 안 해주면 AS가 최악이라는 구매 평가를 남긴다"면서 "처음에는 작은 플라스틱 자물쇠를 달았는데 소비자들이 포토샵으로 자물쇠를 지운 것도 봤다"고 하소연했다. 샤오씨는 업체 반품률이 60%에 달한다면서 90%가 넘는 플랫폼도 많다고 전했다.

중국 다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일부 소비자들의 '반품 악용'에 의류에 대형 라벨을 붙이고 있다. 웨이보

중국 다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일부 소비자들의 '반품 악용'에 의류에 대형 라벨을 붙이고 있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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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판매자 션씨는 "500위안(약 10만원) 옷을 입고 반품했는데 소매가 더럽다. 폐기처분 해야 할 거 같다"면서 "딱딱한 플라스틱 라벨을 제거하고 입은 후 다시 달아 반품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일부 판매자들은 일회용 자물쇠, 번호 자물쇠 등을 이용하는데 구매 확정을 해야 자물쇠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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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밍타오 중국국제전자상거래센터 전문가는 대형 라벨을 다는 것을 두고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자가 반품된 옷을 재판매할 경우 그 제품을 받은 소비자의 신뢰는 떨어지게 되고 결국엔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면서 "판매자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비자 신용 등급 점수 등 제도 등 보완을 더해 허점을 악용하는 행위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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