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3% 넘게 하락하며 3800선대로 내려앉아
美 증시 반등·저가 매수세 유입에 하루만에 반등
당분간 조정 국면 지속 예상

코스피가 재차 4000선을 이탈한 가운데 경제지표와 인공지능(AI) 관련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불확실성 및 AI 거품론이 반복되면서 증시의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지속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점차 해소되고 있고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61포인트(0.35%) 오른 3866.87에 거래되고 있다. 1% 넘게 오르며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 21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미국 증시 반등 영향 등으로 코스피도 하루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8%, S&P500 지수는 0.98%, 나스닥종합지수는 0.88% 각각 상승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불안을 초래했던 것은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AI 버블 우려가 주된 원인이었는데 지난 21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 충격에도 잘 고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하방 위험이 확대된 고용을 언급하면서 이른 시일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의 반등 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반등하긴 했지만 당분간 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지연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질 예정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셧다운 중 발표되지 못했던 미국 9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오는 25~27일에 걸쳐 공개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시장은 재차 변동성 확대 압력에 노출될 수 있으며 지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유인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조정 국면 속 코스피는 3700~380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AI 버블 논란은 당분간 남아 있겠으나 코스피는 3700~3800선 수준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7~10.9배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지난 7~8월 코스피가 횡보하던 구간에 평균적으로 10.6배 수준에서 지지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이 절반 이상 진행 중으로 지난 21일 추가적인 하락으로 3850선대로 레벨다운됐고 그 결과 코스피 주요 지지권인 3600~3800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이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의미있는 지지권이자 40일, 5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를 주도주 매집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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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이나 내년 1월 중 재차 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3일 고점에서 약 8.7% 하락했는데 2000년대 이후 강세장을 분석하면 -10% 내외의 조정은 항상 있어왔다"면서 "강세장이 모멘텀을 잃지 않는다면 바닥에서 41~61일 이내로 전고점을 회복했다. 조정 후 회복까지 최대 두 달이 소요되는 것으로, 지금 시점에서 코스피가 바닥을 형성한다면 12월말~1월 중 재차 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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