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효율부 활동 종료 공식 확인
기능·인력 타부처로 이동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부처로 출범했던 정부효율부(DOGE)가 활동 종료 시한(2026년 7월)을 8개월 앞두고 개점 휴업 상태로, 사실상 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OPM) 국장이 정부효율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질의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정부효율부 활동 종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정부효율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였던 연방 정부 채용 동결 조치도 끝났다며 "더 이상 감축 목표는 없다"고 쿠퍼 국장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민법 집행과 공공안전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연방 기관의 신규 채용을 금지했다. 예외적 채용 시엔 정부효율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정부효율부 활동이 종료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가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정부효율부를 과거 시제를 사용해 언급하거나, 보건 기술 분야 전문가인 에이미 글리슨 정부효율부 수장 직무대행이 지난 3월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 고문에 임명돼 보건복지부 관련 공개 발언만 이어가는 등 정부효율부 활동이 중단됐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왔다.


정부효율부가 수행하던 기능 대부분은 현재 인사관리처가 흡수했다. 정부효율부 구성원 상당수도 다른 부처 업무에 투입됐다.


대표적으로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2월 정부효율부에 합류했지만, 8월 백악관 최고디자인책임자에 임명됐다. 재커리 테렐은 현재 보건복지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레이철 라일리는 해군연구청 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 1월 출범한 정부효율부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 공무원 해고, 예산 삭감 등 작업을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후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고 5월 정계를 떠난 뒤 정부효율부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가 1750억달러의 연방 예산을 절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활동 내용 관련 세부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이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AD

다만 백악관은 규제 축소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전반의 낭비·사기·남용을 줄이라는 분명한 국민의 명령을 받았으며 지금도 그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