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실용외교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튀르키예서 순방 마침표
새 구상 제시 외교 무대 확장
2028년 G20 의장국 수임
불평등, 기후 등 공동 대응 제안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글로벌 사우스로 넓혔다. 특히 다자회의에서 '격차·불평등 완화'에서 출발해 '기후·재난 대응' '공정한 미래'와 '디지털 기회 확대'를 제시하며 외교적 위상을 제고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이동해 1박 2일 간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G20 마지막 3세션에서 "G20 출범 20주년인 2028년에 의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마지막 3세션에서 △AI 기본사회 △안정적 핵심 광물 공급망 △청년·여성 역량 강화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술 발전이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G20이 채택한 'AI for Africa(아프리카를 위한 AI)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엔(UN)총회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을 다시 꺼내 들었다.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2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도 이 대통령은 기후·재난·식량·에너지 전환을 "서로 연결된 구조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충격을 흡수하고 복원력을 강화한다면 새로운 기회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선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5개국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 회동을 의장 자격으로 주재하고,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재확인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끌어냈다. 믹타 정상들은 발표문을 통해 지정학적 긴장,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복잡성, 빈곤과 불평등,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도전과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2028년 G20 의장직 수임은 국격을 제고한 것"이라며 G20 출범 20주년인 만큼, 복합 위기에 대한 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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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20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로 이동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위산업·원전·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달 17일 시작한 7박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일정이다. 25일 오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등이 예고돼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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