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삽 뜨는 우이신설 연장선… 동북권 이동 뚫린다
24일 도봉 방학사계광장서 기공식
정거장 3개소 신설… 2032년 개통
도시환경·교통약자 반영한 설계
"우이신설 연장선, 균형발전 기반"
14년간 표류하던 우이신설 연장선이 착공에 들어갔다. 2032년까지 사업비 4690억원을 투입해 우이신설선과 1호선을 잇는 사업이다. 서울시민들의 동북권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도봉구 방학사계광장에서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기형 의원, 최호정 서울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총연장 3.94㎞의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새로 짓는다.
당초 이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건설사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자 분리 발주하려던 토목과 시스템 부문을 통합 발주하고 공사비를 현실화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우이신설선의 신설동역(1·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 더해 방학역(1호선)이 새롭게 환승역으로 추가돼 동북권의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거듭난다.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이후 구간은 기존 북한산우이역 방향과 연장선 방학역 방향으로 나눠 운행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거장 3개소의 도보 생활권(반경 500m) 내 생활인구는 약 10만명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의 도시철도 접근성이 강화돼 주변 지역의 교통 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시내버스로 약 25분(자가용 약 13분) 걸리는 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이 약 8분 만에 이동 가능해져 시민들의 이동시간이 최대 17분 단축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상 구조물 최소화로 도시환경 미관 개선 ▲교통약자 배려 및 휴식·문화 공간 조성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 등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실시설계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정거장과 환기구를 통합하는 등 불필요한 지상 구조물을 최소화한다.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도시 미관도 개선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든 역에는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외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뿐만 아니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인증 설계를 도입한다. 이 밖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역사 내에는 다양한 미술 장식품을 설치하고 생태조경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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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이 동북권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강북권(동북권·서북권)의 노후 주거지, 상업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 등 강북권 대개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우이신설 연장선은 쌍문·방학·도봉 등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사업으로, 단순히 교통을 이어주는 연장선이 아닌 강북의 잠재력을 깨울 중요한 열쇠"라며 "우이신설 연장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여러분이 '강북 전성시대'를 일상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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