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오피스텔 통계
10·15 여파 '대형' 강세
전월 대비 1.03% 올라
이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KB부동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인 10·15 대책 이후 갈 곳 잃은 매수세가 오피스텔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오피스텔 통계(지난 1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8% 올랐다. 지난 10월 상승률이 0.0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4배 이상 커진 셈이다. 이로써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올해 2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대형 오피스텔 1.03% 급등…아파트 수요 유입
이번 상승세의 특징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형 평형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면적별 상승률을 보면 대형 오피스텔이 1.03% 급등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대형이 0.43%, 초소형이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형 오피스텔은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년 동안의 추이를 봐도 대형은 6% 가까이 오른 반면 소형(0.12%)은 제자리걸음을 해 면적이 클수록 가격이 많이 오르는 현상이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업무지구와 부촌이 있는 곳이 강세였다. 여의도가 포함된 서남권이 0.69%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남권인 동남권(0.30%)이 그 뒤를 이었다. 여의도 주상복합 단지 내 오피스텔이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같은 고가·대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은 이에 대해 10·15 대책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역이 강력한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거래가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고 아파트와 구조가 비슷한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린 것이다.
전국 오피스텔도 상승 전환…서울 평균 3억 돌파
서울 오피스텔 가격 강세에 힘입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이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평균 0.04%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 평균 가격은 2억6224만원이었고, 수도권은 2억7198만원, 서울은 3억59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평균 가격은 전국 2억379만원, 수도권 2억1361만원, 서울 2억3646만원이었다.
한편 임대수익률은 전국 기준 5.43%로 31개월 연속 5%대를 유지했다.
수도권(5.27%)은 서울 4.82%, 인천 6.35%, 경기 5.47%를 각각 기록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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