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모임 장소 등 논란 재점화
'청모' 예비부부에게 새로운 부담

부유한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친구가 청첩장 모임을 치킨집에서 해 서운하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글쓴이 A씨가 친한 친구의 청첩장 모임에서 서운한 일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고등학교 절친인 친구가 최근 결혼하게 됐다"며 "교제 3개월 만에 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크리스마스인 25일로 식장까지 잡았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친구는 제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는 집도 없고 어리니 결혼하면 안 된다고 말하더니 본인이 지금 만나는 남자는 집도 있고 잘 사니까 결혼할 거라고 하더라"면서 "그 말들이 계속 걸려서 절친으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몇 마디 했지만 결국 친구의 선택이니 더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뒤로 친구에게 연락이 없었지만, A씨는 오랜 친구이니 청첩장은 받아야겠다 싶어 먼저 연락했다고 한다. 그러자 친구는 "우리가 늘 가던 치킨집에서 청첩장 모임을 하자"라고 말했다.

A씨는 "대단한 대접을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청첩장 모임을 항상 가던 치킨집에서 한다니"라며 "제 마음이 꽤 서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주변에 물어보니 남자분들은 '괜찮다'고 하고 여자분들은 '너무 무심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정도 서운함은 당연한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의견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대접을 못 받아서 안달 난 사람들처럼 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청첩장 모임에도 로망이 있나", "청첩장을 어디에서 주든 무슨 상관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이장우가 청첩장 모임과 관련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유튜브 '함은정' 캡처

배우 이장우가 청첩장 모임과 관련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유튜브 '함은정'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최근 청첩장을 건네며 음식을 대접하는 청첩장 모임(청모)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상승과 겹쳐 예비부부에게는 또 다른 지출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결혼을 앞둔 배우 이장우는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우리는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런 걸 누가 만들어놨는지 그 사람을 찾고 싶다"면서 "요즘엔 청첩장 모임도 하더라. 최초로 만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AD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에 따르면 청모 경험자 71%는 결혼식 1~3개월 전에 청모를 진행했으며, 장소는 레스토랑(59%)이 가장 많았다. 향후 결혼 시 청모를 하겠다는 응답은 84%에 달했다. 아울러 해당 문화는 청모에 참석하는 참가자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였지만, 21%는 케이크·상품권·디퓨저 등을 챙긴다고 답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