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인? "한라산 등산로서 대변…치우지도 않아" 목격담
등산객 “아이 배변하게 하고 그대로 가” 제보
“탐방로 관리·계도 강화해야” 목소리
제주 한라산 등산로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어린이에게 배변을 하게 하는 장면이 촬영돼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현장을 목격한 등산객이 사진과 함께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서 탐방객 기본 규칙과 관리 체계 강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는 "하산길에서 매우 부적절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 만에 갔는데 그사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그중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고, 쓰레기 버리는 이들은 모두 중국인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월 30일 성판악 코스를 등반하다 하산하던 중 백록담과 진달래밭 대피소 사이 구간에서 아이를 안고 서 있던 한 여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단순 휴식으로 보였으나, 곧 아이가 등산로 인근에서 배변을 보는 상황임을 알아차렸다고 했다. A씨는 "여성은 아이의 바지를 완전히 내린 채 배변을 보도록 돕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호자가 아이가 배변을 마친 뒤 휴지로 닦아주는 모습까지 확인했지만, 배변물은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산책로 바로 옆에서 이뤄진 일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당시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게시글에 함께 첨부했다. 사진에는 나무 계단 구간에서 아이가 쪼그린 자세를 취하고 있고, 곁에서 휴지를 든 보호자 모습이 담겼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탐방로 내 배변 행위는 금지돼 있으며, 배변물 방치는 자연 훼손과 다른 탐방객 불편을 초래한다"며 "사안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최근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기본 매너 준수와 탐방 질서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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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등산객들은 "성수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안내 표지판을 다국어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공원 측은 향후 현장 계도 강화와 함께 탐방 문화 개선 캠페인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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