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플라자호텔도 철거 해야 하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정부·여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종묘 앞 재개발 추진을 비판하는 데 대해 '오세훈 흠집 내기'라고 22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의 세운상가 재개발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미 도심의 흉물이 되어 슬럼화된 세운상가를 두고 수도 서울의 새로운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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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종묘를 재개발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종묘 경관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세운상가 재개발을 반대하는 저의는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흠집 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 덕수궁 앞에 플라자호텔도 철거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그건 또 정부가 나설 일도 아니다. 서울시의 고유사무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측은 "종묘 바로 코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하게 한다"며 서울시의 종묘 앞 재개발 정책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 재개발, 광화문 '감사의 정원' 등 자신의 주요 사업을 김민석 국무총리가 연일 비판하는 것에 "반헌법적"이라며 맞공세를 펴고 있다.


서울 종묘와 세운4구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묘와 세운4구역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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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도 크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현재 금융 이자만도 연 170억원에 육박하며 만약 평가에 3년이 걸린다면 주민들은 약 500억원대 빚을 떠안게 된다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최근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는데,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다만 시는 종묘 경계에서 100m 내 건물은 최고 높이가 27도 각도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앙각 규정을 확대 적용해 종로변은 98.7m, 청계천변은 141.9m로 높이를 계획했다.


시는 또 세운4구역이 정전의 시야각 30도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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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4구역은 북쪽으로 종묘, 남쪽으로 청계천과 연접해 있으며 청계천변 고층빌딩은 종묘 정전으로부터 6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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