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마음의 시대를 비추다…극단 지구연극, 신작 ‘닫힌 문’ 무대 오른다
정서적 단절의 현주소
관계의 균열을 섬세한 무대로 직조
극단 지구 연극이 2025년 신작 연극 '닫힌 문'을 19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지구사인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한 공간에 살지만 서로의 마음에 닿지 못한 채 멀어지는 가족의 일상을 통해, 동시대가 안고 있는 깊은 정서적 단절을 무대 위에 정교하게 풀어냈다.
극단 지구 연극은 2000년 초연 이후 25년간 '배우예술'에 천착해온 중견 창작극단이다. 삶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배우 중심의 예술 철학을 기반으로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대학로에서 자신만의 연극적 색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작품은 진서 작가가 현대 가정의 고립·침묵·오해를 핵심 주제로 삼아 집약적으로 표현한 창작극이다.
한 지붕 아래 살아가는 가족이 서로를 향해 손을 뻗지만, 닿지 못한 감정의 벽 앞에서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을 날카로운 현실 감각으로 그려낸다.
본지 기자는 작품이 단순한 가족극을 넘어, 가까울수록 더 멀게 느껴지는 '관계의 역설'이라는 동시대 정서를 짚어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또한 소통 부재가 만들어내는 공허한 일상과 관계의 붕괴를 무대 언어로 번역해낸 방식은, 관객들에게 자기 삶의 인간관계를 성찰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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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측은 "관객들이 '닫힌 문' 속 가족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관계를 바라보고, 마음을 열기 위한 용기와 소통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는 플레이 티켓에서 공연 당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닫힌 문' 출연진 ▲신서진(엄마 役) 이희찬(아들 안섭 役) 권유정(딸 안나 役) ▲창작·제작진예술감독: 차태호, 작: 진서, 연출: 정충구, 조연출: 김민환, 기획: 손승주, 홍보: 아연, 권대경, 박성현, 목소리 출연: 차시하, 무대감독: 강력, 조명디자인: 정진철, 음향디자인: Kearney Lace, 포스터 디자인: 하호진, 조명 오퍼: 원혜림, 크루: 신낙원, 박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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