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가리비 회식"…대만 총통 이어 외교부장도 '日 수산물 인증샷'
"일본 응원"…하트 이모티콘도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단한 가운데 대만 총통에 이어 외교부장도 일본산 해산물을 먹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일본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21일 니캇스포츠에 따르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전날 밤 엑스(X)에 "오늘 밤은 제가 한턱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며 "일본산 가리비 사시미를 큰 접시로 주문했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사진 속 린 부장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젓가락으로 가리비를 집어 올린 모습이다. 그는 "일본을 응원한다"며 대만과 일본 국기 사이에 하트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날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초밥 등 일본산 해산물을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라이칭더 총통은 자신의 SNS에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사진에는 라이 총통이 한 손에 초밥 접시를 들고, 젓가락으로 가리비 관자를 집어 든 모습이 담겼다. 탁자에는 미소국 등이 올려져 있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런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 등에 올렸으며, 특히 엑스에는 일본어로 글을 남겼다.
이들의 게시물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금지한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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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19일 일본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차단했다. 그러다 올해 6월 조건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일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재개했다가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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