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베네수엘라 마차도, 시상식 참석 '미지수'
마차도, 모처에서 은신하며 민주화 운동 중
당국 "베네수엘라 외부로 나가면 탈주로 간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시상식 참석 가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벨상 시상식은 다음 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21일(현지시간) 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차도는 다수의 범죄 수사 대상"이라며 "베네수엘라 외부로 나가는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차도가 실제 출국을 시도하거나, 해외 출국이 확인되는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통치에 맞선 야권 지도자다. 그는 지난해 대권에 도전했으나 마두로 정권의 탄압으로 정면에 나서지 못했으며,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은신하며 민주화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을 담은 '자유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마차도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했고,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사브 검찰총장은 "마차도가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리즘 등 혐의를 받는다"라면서 "미군 병력의 카리브해 배치를 옹호한 혐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약 퇴치를 이유로 들며 카리브해에 항공모함과 군함을 배치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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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마차도가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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