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졸자만 1270만명 역대 최고…"누가 다 받아주나"
청년층의 극심한 취업난이 우려
중국의 내년 대졸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인 12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경제 부진으로 중국 청년층의 취업난 우려는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연합뉴스는 21일 중국 중앙TV(CCTV)를 인용해 2026년 중국의 대졸자 수가 올해보다 48만명 증가한 1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교육부는 대졸자를 위한 '고품질의 충분한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각 지역 및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른 수치다.
'고품질의 충분한 고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5월 제20기 중앙정치국 그룹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처음 공식화한 개념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는 국유기업들이 기존 1만명 채용 계획에 더해 신입 졸업생을 위한 2000개 일자리를 추가 확보하고, 공무원·공공기관 채용의 30%를 해당 연도 졸업생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학생을 제외한 중국 16∼24세 도시 근로자 실업률은 지난달 17.3%로 전월(17.7%)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 8월 18.9%까지 뛰며 중국 정부가 새 기준을 적용해 발표를 시작한 2023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내년도 졸업생을 위한 고품질 취업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은 취약계층 졸업생들에게 1인당 1500위안, 총 2억 위안(약 414억원)의 구직 지원금을 줬고, 수도 베이징에서는 정부 기관의 채용 규모 유지와 국유기업의 채용 확대를 장려해 매년 10만명 이상 대졸자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이처럼 고용 지원책을 적극 홍보하고 나선 건 경제 부진 속에 대졸자 증가로 취업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국내외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내수 위축,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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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 4.8%에 그치며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4.9%를 기록해 예상치(5.5%)를 하회했으며, 소매판매 역시 2.9% 느는 데 그쳐 5개월 연속 증가율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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