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공기 연장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착공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시는 정부가 28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방침을 새로 확정·발표한 데 대해 "84개월 공기를 전제로 한 기존 기본계획에서 106개월로 변경한 것은 시민의 바람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지난 4월 현대컨소시엄의 부적격 기본설계서 제출 이후 7개월 만의 조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공기 연장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공기 연장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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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그동안 정부가 마련한 기본계획과 검증 결과대로 84개월 공기 유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바라는 시민 염원을 고려하면 신속한 절차 진행이 필요하다"며 "그런데도 공사가 22개월 늘어난 것은 과학적·실증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2023년 전문가 논의와 검증을 통해 84개월 공기를 전제로 입찰을 공고했다. 시는 하지만 "건설업계의 수용성 문제만 고려해 기존 계획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렸다"며 "자기모순적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시는 정부 결정에 실망감도 드러냈다. "여삼추(如三秋)의 심정으로 개항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이번 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시는 남은 행정절차만큼은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가덕도 신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 지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부에 세 가지를 촉구했다. ▲부지조성공사 입찰 등 절차의 신속한 추진, ▲남부권 관문공항 역할을 갖춘 안전하고 품질 높은 공항 건설, ▲최신 기술·혁신 공법 도입을 통한 개항 시기 단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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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정부와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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