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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괘불 영문 학술 총서 네 권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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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보·보물 예순세 점 분석
지역별 특성·예술성 소개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영문 학술총서(총 네 권)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영문 학술총서(총 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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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한국 괘불의 지역적 특성과 예술성을 다룬 영문 학술총서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네 권을 완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2022년부터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 예순세 점을 심층 조사했다. 미술사적 분석 결과를 지역별로 정리해 네 권의 국문판 '한국 괘불의 미'를 먼저 발간했다. 영문판은 2023년 1편에 이어, 이번에 2~4편을 선보였다.

괘불은 사찰의 야외 의식을 위해 제작된 대형 불화다. 국내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길이가 5~14m에 달하고, 독창적인 도상을 자랑한다.


2023년 발간한 1권은 조선 후기 가장 활발하게 제작된 경상지역 스물여섯 점을 다룬다. 꽃비가 내리듯 꽃을 뿌려 부처를 공양하는 장면이 나타나거나, 화면 테두리에 범자를 원문 형태로 배치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


2권은 전라지역 열다섯 점과 초본 한 점을 조명한다.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 작품인 '죽림사 세존 괘불탱(1622)'을 비롯해 초창기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18세기에는 '천신-의겸-색민' 거장들이 '오종범음집'에 입각한 작품들을 활발히 제작했다.

3권은 충청지역 열다섯 점을 소개한다. 17세기 작품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 많은 인물을 그린 석가모니 괘불이 많아, 초창기에 독존도보다 군도 형식이 선호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4권은 서울·경기지역 여섯 점을 다룬다. 20세기 전반까지 제작된 120여 점 가운데 현재 마흔한 점이 이 지역에 남아 있다. 억불정책으로 조선 전기에는 조성이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에는 왕실 발원 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수준 높은 작품이 조성됐다.


영문 학술총서는 국외 한국학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된다. 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누리집 내 '괘불 갤러리'에서 국가 지정 괘불의 고화질 사진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에 영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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