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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집트 정상 "한반도·중동 '평화 촉진자' 될 것"…'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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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과 111분 정상회담
경제·방산·문화 협력 강화…방산 분야 호혜적 협력 방안 의견 교환
"K-9 자주포 방산협력, FA-50·천검 대전차 미사일로 확대되기를"

과학 교육, 한국어 교육 등 '교육 협력 MOU' 체결
박물관, 도서관 등 교류 확대 '문화 협력 MOU'도 체결

한국과 이집트 정상이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 촉진자' 역할을 함께 수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는 한편 방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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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111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를 증진하고, 방산·교육·문화 분야 등에서 협력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며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알시시 대통령께서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중동 평화를 위해 기울여 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가자 난민이 겪는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이집트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방산 분야도 주요 협력 의제였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에 K-방산이 전 세계로부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 방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공동생산 등 호혜적 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공동선언문 서명·사회보장협정…경제·사회 협력 확대

또한 양국 정상은 경제·사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최대 제조업 기반국이자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핵심 허브이고, 대한민국은 성공적 발전 경험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은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을 매개로 한 교류·협력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국민의 실질적 생활 여건과 권익과 직결된 사회보장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양국은 '한-이집트 사회보장협정' 타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조속히 협정을 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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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MOU로 '미래세대·문화강국' 파트너십 구축

교육 분야에서는 상생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지속 발전과 성장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알시시 대통령이 한국이 교육을 통해 번영을 이룬 점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과학 교육, 한국어 교육, 직업기술 교육, 교육의 디지털 전환 등을 포괄하는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나누며 양국 교육 현장이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화 분야에서도 양국은 '문화 강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중동 지역 문화 콘텐츠의 선도국이면서, 동시에 K-드라마·K-POP·한식·한국어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매우 높은 국가"라고 소개하며 "양국 장상은 양국 관계 발전에 국민 간 문화 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국은 시청각예술, 공연예술, 출판, 박물관, 도서관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이집트 국민들이 K-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마무리하며 "양국이 함께 논의한 방안들에 대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착실히 후속 조치를 이행해 가겠다"며 "한국과 이집트가 평화와 번영, 문화 융성을 향한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집트 측은 정상회담에 앞서 취임 후 첫 아프리카 방문국으로 이집트에 온 이 대통령을 위해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오전 11시 11분 알시시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11시 46분부터 양국 참모들을 대동한 확대 회담을 시작해 오후 1시 2분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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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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