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청소시대, 가볍고 강해졌다… 5m밖 티끌 잡는 초경량 무선청소기 등장
부산 창업기업 '그로브텍', 새 기준 세웠다
손목 부담 획기적 줄인 1.9㎏ 무게 신제품
1인가구·반려가족 겨냥 방 먼지 지도 그려
손목 부담없는 1.9㎏ 초경량 무선청소기가 등장했다. 티끌 먼지까지 잡아내는 전방위 스캔 가시거리는 5m로 이전 버전과 똑같다. 부산 창업기업 그로브텍이 지난해 출시한 브이스캔(V-SCAN)300에 이어 최근 V-SCAN100를 내놨다.
1인가구 증가와 손목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 요구가 맞물리면서 초경량 무선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로브텍은 여기에 먼지 스캔 기술을 얹어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진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무게를 1.9kg으로 낮추고, 5m 범위까지 티끌을 비추는 스캔 기능을 더한 방식이다.
신제품은 전작 'V-SCAN300'에 적용된 먼지 스캔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50㎝ 내외만 비추는 일반 LED 조명과 달리, 방사형 구조의 렌즈 조명이 최대 5m까지 바닥 상태를 보여준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던 바닥이 실제로 어떤지 한눈에 확인되는 셈이다. 길태호 이사는 이 기능을 "눈에 보이지 않던 생활먼지까지 포착하는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무게는 1.9kg에 불과하다. 손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 체 구조를 재정비한 결과다. 반려동물 털이 자주 쌓이는 가정이나, 잦은 청소가 필요한 원룸·소형 주택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200W급 BLDC 모터, 99.8% 미세먼지 차단 헤파필터, 전용 충전 거치대, 다이슨 호환 브러시 헤드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10만원대로 획기적 가격이 책정됐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김정휘 그로브텍 대표는 사무실 바닥에 스캔 렌즈를 켜자 눈에 띄지 않던 먼지가 마치 '은하수'처럼 쏟아져 보이는 리얼 현실을 보여주면서 힘줬다.
김 대표는 "바닥은 생각보다 먼지가 많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방은 더 심하다"며 "눈에 잘 보이는 방식으로 먼지를 보여줘야 청소가 쉬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를 "사냥하는 재미"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신제품은 4~5m 떨어진 티끌도 눈에 띄게 비춰 청소 동선을 줄이고 반복 작업을 덜게 한다. 한번 사용하면 기존 청소기엔 돌아가기 어렵다는 소비자 반응도 전해진다.
그로브텍이 내놓은 V-SCAN 시리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느 박람회 현장마다 출고 수량은 바로 완판됐고 인스타그램 공동구매에서도 금새 동난다. 생산 물량, 이른바 재고가 늘 딸리니 없어서 못파는 제품이라는 '엄살'도 붙은 제품이다.
길태호 이사는 "최신작 V-SCAN100은 '전작'의 5m 전방위 스캔 기술을 탑재했고 획기적으로 무게까지 낮춰 여성과 어린이 등 소비자 요구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다시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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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휘 대표는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2200%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 기술은 현재 세계 청소기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갖춘 'v-scan500'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생활 속 불편이 발명의 출발점이었다"며 "먼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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