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뉴욕 경매서 3460억원에 낙찰
다빈치 '살바토르 문디' 작품 이어 2위 기록

'황금의 화가'라고도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가 역대 현대 미술품 중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19일 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 등을 인용해가 클림트가 말년에 그린 초상화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저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2억 3640만달러(약 3460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소더비 경매에 나온 구스타프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 캔버스에 유화, 180cm x 130cm. 소더비 인스타그램

소더비 경매에 나온 구스타프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 캔버스에 유화, 180cm x 130cm. 소더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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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역대 현대 미술품 중 최고가다. 종전 현대 미술품 최고가는 2018년 소더비가 1억5720만달러(약 2305억원)에 판매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 있는 나부'(1917)였다. 중세와 근·현대가 모두 포함된 전체 미술품 중 역대 최고가는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살바토르 문디'(1500년경)의 4억 5030만달러(약 6600억원)다.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은 클림트가 1914년에서 1916년 사이 후원자 아우구스트 레더러의 딸을 그린 전신 초상화다. 클림트의 작품 중 전신 초상화는 이 작품을 포함해 두 점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경매는 20분간 팽팽한 응찰 경쟁이 이어졌다. 소더비 측은 "이처럼 전신을 그린 대형 사교계 초상화이면서 클림트의 절정기에 제작된 작품은 극히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찰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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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작품의 이전 최고 경매가는 2023년 런던에서 8530만 파운드(약 1640억원)에 낙찰된 '부채를 든 여인'이다. 이 작품은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가의 레너드 로더의 뉴욕 자택에 약 40년간 걸려 있었다. 로더가 6월 세상을 떠나며 그가 평생 수집한 예술품들이 대거 경매에 나오고 있다.

는 이탈리아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황금 변기 '아메리카'. 소더비 인스타그램

는 이탈리아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황금 변기 '아메리카'. 소더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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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의 작품뿐 아니라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이탈리아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황금 변기 '아메리카' 출품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2019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서 도난당하며 한층 유명해진 카텔란의 황금 변기 자매품이다. 18캐럿 금 220파운드(약 91㎏)가 들어갔으며 금 시세에 따라 경매 시작가가 정해질 예정이다. 황금 변기는 사방이 유리로 된 작은 화장실에 설치됐으며 작품을 보려는 많이 이들이 대기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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