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방산, AI 첨단산업, 소프트파워 등 3가지 핵심 방향 제시
삼성, 현대차, LG전자, SK, 네이버 등 각 분야에서 사업계획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청정에너지와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고도화해 한국과 UAE가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모멘텀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기술과 종합설계시공(EPC) 설비 역량을 통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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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도 정상 가동되고 있고, 아크부대에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인) '천궁-Ⅱ'에 이르기까지 방산 협력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UAE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분야로 ▲청정에너지·방산 ▲AI 첨단산업 ▲소프트파워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UAE의 태양광 발전과 한국의 첨단배터리 기술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 협력'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공동으로 달성하고 친환경 신산업도 육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핵연료·전기 관련 현지 공장건설을 통해 UAE의 원전 산업 육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3국 공동 진출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중동·북아프리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AI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AI 데이터 센터 건립 등 첨단 산업 협력에도 속도를 붙일 것"이라며 "한국은 UAE가 2031년 'AI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신뢰감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소프트파워 협력을 제안하며 "며칠 전 두바이 K엑스포에서 K푸드·뷰티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한우가 UAE에 처음 수출되며 할랄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K컬처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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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이번 UAE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삼성, 현대차, LG전자, SK, 네이버 등은 UAE가 'AI 허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GS에너지는 UAE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목표로 청정수소·저탄소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사업 구상을 내놨다. 한국전력, HD현대, LIG넥스원, CJ, 삼양식품 등도 각 분야에서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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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UAE 대외무역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기관,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함께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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