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2만점 사라져…조직적 약탈" 주장
지난 2년여간 계속된 전쟁으로 가자지구의 역사 유적 상당수가 파괴됐다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카사르알바샤 궁전을 포함해 316개 이상의 고고학 유적지와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사르알바샤 궁전은 약 800년 전인 13세기에 이집트에서 시리아까지 통치했던 맘루크 왕조가 처음 세운 건물이다. 이후 중동을 장악한 오스만제국이 궁전을 증개축해 사용했다.
이곳은 1999년 프랑스를 통치하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집트·팔레스타인 원정 때 며칠간 머문 것으로 알려져 '나폴레옹 요새'로 불리기도 한다. 이 건물은 이후 경찰서, 여학교 등으로 쓰이다가 전쟁 직전까지 박물관으로 사용됐다.
팔레스타인 문화유산보존센터(CCHP)의 하무다 알다다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카사르알바샤 궁전의 약 70%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공보국의 이스마일 알타와브타 국장은 이 박물관에 소장됐던 유물 약 2만점이 전쟁 중에 사라졌다며 "조직적인 약탈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잔해 아래에서 유물을 찾는 한편 건물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고 아나돌루는 전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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