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위험 레버리지 손실
매도세 가속

최근 한달반 사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조2000억달러(약1760조원) 증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달반 사이 날아간 시총 1760조원…올해 수익률 미 국채보다 부진[비트코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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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가상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8000개가 넘는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12만6251달러)를 찍은 뒤 급락하면서, 지난달 6일 이후 시총 1조2000억달러가 날아갔다.


브렛 크노블라우 투자은행 칸토 피츠제럴드의 가상화폐 애널리스트는 "기관의 (가상화폐) 채택 확대와 규제 측면의 긍정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분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한 달 사이 초고위험 레버리지 포지션의 손실이 매도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장 불안을 촉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200억달러(약29조원) 규모의 가상화폐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내 최고가와 견줘 14% 넘게 빠졌다.


라이언 라스무센 가상화폐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 리서치 총괄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레버리지를 사랑한다. 우리가 거듭 보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한다는 점"이라며 "그들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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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중 고점 대비 30% 급락한 비트코인은 나스닥 종합지수, 아이셰어즈 20년 미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금 미국 유틸리티 지수, MSCI 이머징마켓 지수 등 자산들과 비교해도 올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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