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신군부 폭력
"피해자 구제 조치 촉구"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44년 전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영화감독, 작가, 배우 등 영화인 318명이 1980년 사북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따르면 '사북사건의 국가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영화인' 318명은 이날 사북사건의 국가 사과와 직권조사 등 구제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1980년 4월 강원도 사북 탄광촌에서 신군부가 광부와 그 가족들에게 자행한 국가 폭력은 참혹했고,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국가가 보존하고 있는 당시의 연행기록과 수사 기록을 직접 찾아내어 피해자 조사와 구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사북사건을 다룬 박봉남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1980 사북'이 시초가 됐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영화인 성명은 영화를 통해 확인한 사북 광산노동자 가족들의 억울함에 조금이라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이 캠페인이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북사건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 탄광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저임금 등에 항의해 벌인 파업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로 확대된 사건이다.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단이 주민 200여 명을 장기간 불법 구금하고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국가 사과와 피해자 구제를 권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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