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대통령 친수…올해만 장관 위임
우리 군(軍)이 19일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三精劍) 수여식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올해 6월 1일 이후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 총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준장진급자는 대통령이 삼정검을 친수했으나, 이번엔 안 장관이 하게 됐다. 군 출신이 아닌 '문민장관'이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진급자 및 가족들에게 준장 진급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각급 부대의 지휘관으로서 우리 군이 명예와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대상 인원은 지난해 진급에 선발돼 아직 진급 명령 발령 전으로 준장(진)인 자, 2023~2024년 진급에 선발된 인원 중 올해 6월 1일 이후 진급 명령이 발령돼 준장으로 진급된 자다.
삼정검은 대통령 하사품의 하나로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사명감을 고양하기 위해 1983년부터 대통령 재가 직위인 중요부서장에게 수여한 이후 1987년부터 준장 진급 장성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검인 사인검의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호국·통일·번영의 세 가지 정신을 상징하며, 검에는 대통령의 서명과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 전날 장병들에게 언급했다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준장 진급자에 대한 삼정검 수여는 2017년까지는 장관이 수여했으며, 2018년부터 대통령 주관으로 매년 연초에 1회 실시 중이다. 하지만 올해 초 시행 예정이었던 삼정검 수여식은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미뤄졌다. 이에 한 때 이들에게 국방컨벤션 지하주차장에서 삼정검을 수령하라는 공문이 하달되기도 했으나 논란이 일자 취소됐다.
국방부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군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올해에 한해 장관이 위임 수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등으로 인해 친수가 제한되고, 이미 대상자들이 10개월여의 장기간 삼정검을 수여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급자의 명예, 군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더 늦지 않게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해 올해에 한해 국방부 장관이 위임 수여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삼정검 수여 대상자 중 20여명은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로서 여러가지 사정상 삼정검을 수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보류된 인원엔) 삼정검을 별도로 수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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