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인구 40만 시대 '눈앞'
대기업·산단·주거 결합…청년층 유입 견인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전국적으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가 이례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 우수한 교통망이 결합한 도시 구조가 청년층 유입과 출생률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산시 인구 40만 시대 앞둬…10월 기준 39만9898명
17일 아산시는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39만98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2명만 더 늘면 '40만 도시'가 된다. 최근 매달 500~600명씩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달 내 돌파가 확실시된다. 2004년 20만명, 2014년 30만명을 넘어선 이후 10년 9개월여 만에 또 한 단계 성장하게 된 것이다.
최근 3년간 주민등록 인구는 2022년 33만4539명, 2023년 34만5796명, 지난해 35만5014명으로 매년 1만명 안팎 증가했다. 출생아 수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 2019년 1969명으로 2000명 이하로 떨어졌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2198명으로 5년 만에 2000명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아산의 외국인 인구는 2022년 3만728명에서 지난달 현재 4만1026명으로, 3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다.
청년 몰리는 산업도시… "일자리·주거·교통 삼박자"
아산의 성장세는 국가적으로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이 같은 흐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산업·주거·교통이 조화를 이룬 도시 구조가 손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연계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스마트밸리,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배방·탕정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주택단지와 사통팔달 교통망이 청년층 유입을 이끌었다.
시는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결혼·출산·양육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내일카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출생축하금 지급,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등 생애주기별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로컬푸드 어린이집 급식 지원 등 가정양육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국가적으로 합계출산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산의 극복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양육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40만 돌파를 넘어, 50만 자족도시를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신안 장산도 해상서 267명 탄 제주발 목포행 여객...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자수첩]](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911222997587A.jpg)
![[아경의 창]정가로 문화를 즐길 권리를 지켜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908413901043A.jpg)
![[시시비비]시대착오적 유통법 일몰 연장](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911093956281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600·300' 기억하고 148만원 돌려받으세요… 헷갈리지 않는 연금저축·IRP[실전재테크]](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914560423996_176353176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