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3까지 키우는데 2억 "제일 돈 많이 드는 때가 고1"
日국립기관 조사 결과 발표
2009년 내각부 조사 이후
양육 전반 대규모 조사 의미
일본에서 자녀 1명을 고등학교 3학년까지 키우는 데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공식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년 전 조사 때보다 생활비 전반은 늘어나고 보육비·의료비 등은 정부·지자체 지원 효과로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성육(成育)의료센터는 작년 11월 첫째 아이를 둔 여성 4166명을 상대로 자녀 양육에 든 의류·식사·의료 등 분야별 연간 비용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센터에 따르면 18년간 자녀 1인당 육아 비용은 평균 2172만엔(약 2억49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금과 보험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다. 예금과 보험을 포함할 경우 2570만엔(2억4272만원)이 된다.
연간 비용을 연령층별로 보면 미취학 자녀 89만∼110만엔(약 840만∼1039만원), 초등생 114만∼131만엔(약 1076만∼1237만원), 중학생 156만∼191만엔(약 1473만∼1803만원), 고등학생 181만∼231만엔(약 1709만∼2182만원) 등이었다.
나이대별로는 고등학생 1학년 때가 231만엔(약 2182만원)으로 비용이 가장 많이 들고 2세 때가 89만엔(약 8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가계 소득별 양육 비용에서 고등학생 생활비는 소득에 관계없이 연간 70만~100만엔(660만~943만원) 정도였다. 즉,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생활비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0세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총 15년간 드는 비용은 1632만엔(약 1억5415만원)으로, 내각부의 2009년 조사치와 비교하면 19만엔(약 179만원) 증가했다. 이 기간 생활비는 늘었고 보육비·의료비 등은 줄었다.
이번 조사는 2009년 내각부 조사 이후 양육 비용 전반을 파악하는 대규모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는 "생활비 전반의 증가에는 물가상승, 휴대전화·통신비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용이 줄어든 항목은 정부·지자체의 보육비 경감·무상화, 의료비 지원 영향 등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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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육 기간 중 가정의 지출 증가는 억제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지자체 정책으로 인해 보육·교육·의료비 부담 주체가 가정에서 사회 전체로 이동하고 있다.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사회보험료·장기적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부담은 늘었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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