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디즈니+, 웨이브 3각동맹 '3팩' 상품
韓 대표 OTT 입지 다지고 영향력 확대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이용자 경험 높인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글로벌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디즈니+)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3자 OTT 결합 상품을 내놨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넷플릭스의 1위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빙은 18일 디즈니+와 손잡고 한 번의 구독 신청으로 티빙과 디즈니+, 웨이브 3개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3팩(PACK)'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티빙은 지난 6월 웨이브와의 통합 요금제인 '더블 이용권'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결합 상품 출시는 디즈니코리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글로벌 OTT와 로컬 플랫폼 간의 통합이자 3개 OTT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티빙은 국내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OTT 시장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새로운 결합 상품은 스탠다드 이용권을 기준으로, 티빙과 디즈니+, 웨이브를 모두 시청할 때는 월 2만1500원에, 티빙과 디즈니+를 시청할 때는 월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각 플랫폼별 스탠다드 이용권을 따로 구독하는 비용 대비 최대 37%까지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티빙은 OTT 이용 요금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합으로 사용자는 티빙이 보유한 K콘텐츠와 KBO중계를 포함한 스포츠 콘텐츠에 디즈니+의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광범위한 영상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풍부한 볼거리를 무기 삼은 티빙의 3각 동맹이 국내 사용자 점유율 40%에 달하는 넷플릭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와이즈앱-리테일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사용자 1393만명으로 점유율 40%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쿠팡플레이(21%), 티빙(17%), 웨이브(7%), 디즈니+(6%)가 뒤를 이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강력한 K-콘텐츠와 디즈니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결합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디즈니+의 대담한 발걸음이자 아태지역 전략의 핵심 행보"라며 "업계 내에서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협력 기준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이 한국 스트리밍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K-OTT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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