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미디어 전시 연계…‘영화 이후’ 시대의 확장된 영상예술 담론 조명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영화연구소와 부산현대미술관은 '2025 부산현대미술관 시네미디어-영화 이후' 전시와 연계해, 확장되는 영화의 경향 속에서 '영화적인 것'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 '영화, 영화적인 것, 영화의 경계들'을 오는 29일 부산현대미술관 지하 1층 극장 을숙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18일 전했다.
이 심포지엄은 부산대 RISE(라이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지역 문화예술기관 협력을 통해 부울경 예술가·연구자·학생 및 시민들의 문화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에서는 '포스트시네마' 담론의 한계를 넘어, 영화의 경계가 확장되는 동시대의 흐름 속에서 '영화적인 것'의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한다. 심포지엄은 1부 '영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와 2부 '영화와 미술'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이정하 단국대 교수가 영화적 시간 체험의 독특성과 이미지 사유의 의미를 짚고 오준호 서강대 교수가 1927년 과학 영화의 아방가르드 상영 사례를 통해 대중과학·광학기술이 결합된 영화 관람 교육 실험을 소개한다. 이어 김호영 한양대 교수는 자파르 파나히의 영화 '노 베어스'를 중심으로 다큐와 픽션, 프레임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영화적 장치를 분석하고, 김채희 부산대 연구원은 영화를 변화하는 '디스포지티프(dispositif)'로 바라보며 21세기 영화의 편재성을 고찰한다.
2부에서는 이지은 명지대 교수가 만 레이·뒤샹·백남준 등 영화 매체를 실험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주요 화두를 조명한다.
이어 조선령 부산대 교수는 백남준의 '영화를 위한 선'이 영상 매체의 시각성과 수행성을 관람자의 신체를 매개로 결합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또 이진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자는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영화적인 것'을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재귀성 개념으로 재해석하며, 손영실 경일대 교수는 사진과 영상의 경계가 약화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예술적 경향을 살핀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진 신청 50석 규모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 QR코드 또는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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